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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리슨 투 발레>

파티 당일, 광화문 광장에서 많은 인파의 시위집회가 있다는 소식에 차를 버리고 지하철에 올라탔습니다. 오시는 분들도 여러모로 불편하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, 대부분 제시간에 무사히 도착해 주셔서 북바이북이 꽉 찼었네요!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:) 그동안은 블로그보다 주로 인스타로 소식을 전하면서 소통하곤 했었는데요, 비공개 계정을 사수하며 사적인 공간으로 소통하다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네요ㅠㅠ 이젠 좀더 부지런하게 이곳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남기려고 합니다^^



올 여름 저는, 엄청났던 더위에 엄청난 입덧을 동반한 임산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. 동시에 윤지영 작가님으로 부터 재미있는 제안을 받았죠:) 


처음엔 쉽게 생각하고 오케이 했는데, 막상 시간이 다가오니 어떤 내용들로 채워야하나 고민이 많았답니다. 게다가 혼자 약 한시간동안 연주과 강연을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구요.


여러 고민끝에, 너무 어렵지 않으나 얕지않도록..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. 그래서,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인 저의 스토리,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발레음악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-


1부에서는 함께했던 권희조 선생님께서 발레의 역사와 발레음악의 이론적인 전반적인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셨어요! 덕분에 저에게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죠👍



다음으로 저의 강연과 연주는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:)


1. 무용음악을 실직적으로 담당하는 사람들

-특히, 발레 피아니스트의 역할

2. 무용실을 선택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

-무용실 외톨이에서 무용실 마에스트로가 되기까지 15년 무용실 살이

3. 나의 첫사랑 발레 <지젤>

-설명 및 연주 (2막 파드되)

4. 나의 첫사랑 발레음악 <오네긴>

-설명 및 연주 (렌스키 솔로, 오네긴 솔로)

5. With Ballet

-발레 클래스 Bar 동작 시연


오네긴 솔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군과 함께 연주를, 발레 클래스 시연은 김혜진 발레리나와 함께 했습니다👏👏



전공자를 뛰어넘는 열정의 취미발레인들, 발레음악에 관심있는 음악가분들, 발레 애호가님들, 발레 전공자들, 학부모님들, 현직 발레 피아니스트분들..등..다양한 분들이 모여주셔서 엄청난 리액션과 함께 재미있고 따뜻하게 잘 만들어나간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- (비록 점점 저의 말라가는 목소리와 어버버 말주변이었을지라도 ㅎㄷㄷ)


저에게 무얼 믿고 이런 기회를 주셨는지, 기획하시고 많이 도와주신 우리 윤지영 작가님께 감사할 뿐이에요:)



무용실 피아노살이 15년째, 처음으로 발레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내보기도 하고, 좋아하는 발레작품들 연주하며, 열심히 도와준 혜진 발레리나와 멋진 바이올리니스트 동현군과 협연할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구요, 희조쌤의 무용음악 명강연까지 더해져서 꽉 찼던 시간들이었네요! 희조쌤은 명언제조기!


"무용은 공간에서 그리는 음악의 그림"

너무 멋진 말이죠!


<BALLET PIANO> 악보집과 앨범에 관한 피드백들도 듣고, 많은 격려와 관심에 넘나 감사하고 힘얻는 시간이었습니닷!


다시한번 좋은 기회 기획해주신 윤작가님께 감사드리고, 와주시고 즐겁게 즐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:)

출산후에 "리슨투발레2" 로 다시 찾아올께요^^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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